도수치료 (Manual Therapy)

도수치료를 받으면 이러한 변화들이 나타납니다.

Gu Physical Therapy 2023. 10. 25. 09:00

물리치료학과를 졸업하고 난 뒤 병원에서 근무를 하기 시작하였을 때 제일 해보고 싶은 업무가 바로 '도수치료'였다. 그 이유 중 가칸 큰 것은 바로 월급과 관련되어 있었고, 뭔가 손을 통해 신체를 치료한다는 행위 자체가 외적으로 멋있어 보이는 것도 한 목 했던 것 같다.

 

 

지금은 주로 도수치료 또는 재활 운동을 주 업무로 하고 있지만, 도수치료에 대해서 과거와 다르게 많은 회의감이 들었지만,과거 구조적 관점에서만 치료를 수행했을 때 보다는 확실히 지금은 여러 잡다한 분술물들이 많이 빠지고 명확해졌다.

 

그래서 오늘은 과거 생체역학적 관점내에만 치료를 수행했던 나 자신을 조금 더 성장 시킬 수 있었던 내용을 이 글을 읽는 몇 안되는 치료사들에게 정보 전달을 하고자 PHYSIONETWORK에 게시되어 있는 'What manaul therapy can and can't do'을 대신 전달해보도록 하겠다.

 

해당 글을 작성한 Jarod Hall은 2011년 Texas A&M University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졸업한 뒤 UNT Health science center의 물리치료박사 프로그램을 참석하였으며, 2014년 5월 Dean's Award for Academic Excellence의 수상자로 선정되어 박사학위를 수료하였다. (타인의 글을 인용하여 소개할 때 그 글을 작성한 원작자의 소개는 그 사람에 대한 예의이다..!)

 

Jarod Hall은 물리치료 분야에서 BPS model을 기반으로 둔 접근 방식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는 물리치료사이며, 주로 Manpulation과 Dry needling을 사용하여 운동 부상관리에 중점은 둔 치료사로 소개되고 있다.

 

그럼 지금부터 Jard Hall이 이야기하는 도수치료로 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도수치료 접근 방법에는 수 없이 많은 형태의 치료 테크닉들이 존재한다. 

관절가동술, 드라이니들링, 마사지, 근막이완술, 괄사, 정골요법, 근막신장치료, 도구를 이용한 가동술, 능도이완기법 등등 매우 다양한 도수치료 테크닉들이 존재하고 있다.

 

위와 같이 도수치료 테크닉은 종류가 너무 많아서 머리가 멍해질 수 있고, 전문성 부족에 대한 불안을 느끼며 모든 치료 크닉을 배우기 위해 자신의 통장을 마이너스를 만들어야 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도수치료 테크닉은 대부분 관절, 근육, 신경 조직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으며, 많은 경우 근골격계 기능 장애를 치료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소개된다.

 

여러 치료 테크닉 중 일부는 학부 과정에서 배우는 반면 일부는 심화 과정에서 따로 교육(수련)이 필요하다. 또한 일부는 상표(특허)로 등록되어 있어 특정 수준의 경험에 도달한 후에만 배울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이러한 도수치료 접근법 중 많은 강사 또는 연차가 높은 임상가는 자신이 행하고 있는 치료로 모든 환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는 것은 실제 임상에서 그렇게 드문일은 아니다.

 

도수치료는 대부분의 물리 의학 세계에서 매력적인 주제이며, 가치 있는 학문(기술)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통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에게 손을 통해 환자의 증상이 단기적으로 좋아지게 변화시키는 능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물리의학 분야에서 우리는 우리가 마주하는 환자들이 통증에서 벗어사 삶을 즐걸게 하는 본래의 신체적 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도는 돕는 것 외에는 특별한 무엇가를 원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되어 가장 큰 맹점은 이러한 도수치료 테크닉 상호 작용 중 실제로 발생하는 일과 시행하는 치료에서 나타나는 결과가 그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여부이다.

 

그렇다면 도수치료를 통해 나타날 수 있는 변화가 그렇지 않는 것은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 (정말 근육과 근막의 유착, 상처조직, 통증유발점, 관절의 부정렬 및 아탈구를 회복 시킬 수 있는것인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떠한 메카니즘에 의해 환자의 통증이 감소하고 기능이 회복되는 것인지 설명할 수 있는 정보가 있어야한다.)

 

 

도수치료를 통해 실제 하기 어려운 행위 및 변화들

1) 관절의 위치 및 움직임 결함(Faults)에 대해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촉진할 수 있다.

Bahram Jam은 이와 관련되어 여러 출처를 통해 훌륭한 글을 작성하였다. 본 내용과 관련되어서는 A new Paradigm in Manual Therapy: Abandoning Segmental Motion Palpation을 참고하거나 추후 관련 내용은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2) 어떤 조직이 통증의 원인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통증은 국소 조직 수준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통증 과학 관점에서는 훨씬더 복잡하 개념이다.  통증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을  공부하고 싶다면 Explain Pain Making Sense of Pain 책을 추천한다. 물론 원서라 읽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언젠가 번역본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읽고 싶은 챕터만 읽길...!! 

 

3) 근육, 힘줄, 인대 및 근막과 같은 결합 조직을 단 시간내에 늘리거나 변형 시킬 수 있다.

몇 주에서 몇달 동안 골격적인 스트레칭을 해도 성인의 근육 길이 또는 수축 능력을 변경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근거들이 쌓이고 있다. 수축성, 비수축성 조직의 길이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외부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 후 나타나는 즉각적인 증상의 개선은 구조적 관점에서 설명하기 어렵고, 또한 결합 조직이 얼마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지를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들이 많이 존재한다.

 

4) 근육 이완(Release)

근육을 이완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상처조직(Scar tisseu)의 해체 ? 통증유발점(Trps)의 파괴? 근막(Fascia)의 이동성 증가? 조직의 길이(length) 변화? 신경톤(Neural tone) 변화? 신뢰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기 전 먼저 우리는 이완(Release)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정의하고 합의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완(Release)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희 정의할 수 있다면, 우리가 손을 통해 그러한 변화를 발생시킬 수 있는지 또는 없는지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유용한 기준이 될 수 있다. 그 전까지는 큰 의미 없는 치료적 용어로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생각하는 이완(Release)에 정의는 무엇인가? 

 

5) 관절의 위치를 제자리에 다시 돌려 놓을 수 있다.

아탈구된 관절을 손을 이용해 재배치 할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의 팔꿈치 인대 아탈구 사례만 보더라도 뚝딱하고 다시 맞출 수 있지만, 100년이 넘도록 아직 입증되지 않은 척추 아탈구(Subluxation) 모델과 천장관절 기능부전(Dysfunction)에 대한 치료 시 정말 비외상성 아탈구를 손을 통해 제 위치로 돌려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흠.. 나는 잘 모르겠는데

 

도수치료를 통해 변화시킬 수 있는 여러 요인들

 

1) 일시적인 말초 생체 역학적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

말초 생체 역학적 효과는 도수치료와 관련된 결과를 의미하는 일련의 신경생리학적 반응을 설명하기 위한 것을 의미한다. 치료 후 반응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실제로 기계적 힘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하며, 이론적으로 가벼운 물리적 접촉을 이용하여 주변 기계적 수용기(Mechanoreceptor)의 민감도를 일시적으로 감소 또는 변화시킬 수 있다.

 

2) 척수와 뇌에 대한 통가 정보 입력을 변경하여 일시적으로 ROM을 증가시키고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이를 척수 기전(Spinal mechanism)이라고 일컫는데 여기서의 간단한 예시를 Melzack & Wall이 제안한 관문조절설 이론이 포함된다. 누군가 테이블에 정강이를 부딪히고 즉시 손을 이용해 정강이를 문지르면 조금 나아진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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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행위는 효과적인 도수치료를 한 것이고 척수의 후각(Dorsal horn) 인터뉴론 게이팅(Interneuron gating)을 일으킨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어떠한 경우에는 환자의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여 신체 활동을 더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잇또록 하고 환자에게 통증을 조절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조직 민감도와 조직 손상에 대한 논의의 장을 여는데 상당한 가치가 있을 수 있다. 

 

3) 치료적 동맹을 개선하고 환자와 친밀감을 형성하도록 좋은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

환자와의 친말한 관계를 형성하거나 치료적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도수치료가 받드시 필요한 연결책은 아니다. 그러나 도수치료는 치료사에 대한 환자의 회복감과 증상으로부터 나아질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증가 시킬 수 잇는 약간의 단기 통증 완화를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현재 도수치료가 근골격계 통증에 도움이 된다는 문화적 믿음이 널리퍼져 있으며, 환자의 선호로와 기대감을 고려하면 친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 환경에서 사람들 사이의 신체적 접촉은 종종 동맹, 신뢰 및 이해를 만드는 유익한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인간의 통증 경험에 결정적으로 관여하는 척추 상부 영역의 활성을 변경시킬 수 있다.

이를 상부척수 기전(Supraspinal mechanism)이라고 하며, 정말 공상적으로 들리겠지만, 실제로 플라시보(위약) 효과의 일부이거나 현재 점점 연구되고 있는 의미있는 반응을 말한다. 통증과 같은 주관적 경험을 대상으로 할 때 보다 강력학 치료 효과의 가능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환자/임상 상호작용의 모든 비특이적 및 간접적인 측면을 활용하는 것에 찬성하여 강력한 윤리적 주장을 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통증의 경감과 기능 향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효능이 어떠한 메카니즘에 의해 발생하는지 알고 연구하는 것은 과학자 또는 연구자 뿐만이 아닌 임상가에게도 중요한 요소이다. 위의 내용은 도수치료로 할 수 없는 모든 내용에 대한 포괄적인 설명은 아니다.

 

현실적으로 도수치료는 통증 조절에서 작은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통증을 경험하는 개인에게 적용되는 치료들은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메카니즘이 더 많이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최신 내용은 오늘 소개된 것과 유사하다.

 

이 글을 읽고 그럼 도수치료는 별로 효과가 없는 치료야?라고 생각하였다면 이 글의 의도를 잘못 파악한 것이다. 이 글의 가장 큰 목적으로 도수치료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 포괄적인 내용(기전)을 토대로 도수치료의 사용을 극대화 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껏 배웠던 생체역학적(Biomechanism) 측면에서의 도수치료는 현재 과학적인 근거로는 정확하지 않고 오히려 치료 과정에서 혼선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양한 치료적 테크닉은 증상을 단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 이해하고, 우리 모두가 갈망하는 도수치료를 활용할 때 적절한 기계적 자극을 토대로 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에 대해서 인지하고 활용하는 것이 앞으로도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좀 더 명확한 해석이 가능하면 좋을 것 같다.

 

출처 (Reference) 

1. Maitland, Geoffrey. "A new Paradigm in Manual Therapy: Abandoning Segmental Motion Palpation."

2. Freitas, Sandro R., et al. "Can chronic stretching change the muscle‐tendon mechanical properties? A review." Scandinavian journal of medicine & science in sports 28.3 (2018): 794-806.

3. Harvey, Lisa A., et al. "Stretch for the treatment and prevention of contracture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1 (2017).

4. Konrad, Andreas, and Markus Tilp. "Increased range of motion after static stretching is not due to changes in muscle and tendon structures." Clinical biomechanics 29.6 (2014): 636-642.

5. Konrad, Andreas, and Markus Tilp. "Effects of ballistic stretching training on the properties of human muscle and tendon structures." Journal of Applied Physiology 117.1 (2014): 29-35.

6. Smith, C. D., et al. "Tensile properties of the human glenoid labrum." Journal of Anatomy 212.1 (2008): 49-54.

7. Chaudhry, Hans, et al. "Three-dimensional mathematical model for deformation of human fasciae in manual therapy." Journal of Osteopathic Medicine 108.8 (2008): 379-390.

8. Stemper, Brian D., et al. "Biomechanical tolerance of whole lumbar spines in straightened posture subjected to axial acceleration." Journal of Orthopaedic Research® 36.6 (2018): 1747-1756.

9. Cormier, Joseph, et al. "The tolerance of the nasal bone to blunt impact." Annals of advances in automotive medicine/Annual Scientific Conference. Vol. 54.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Automotive Medicine, 2010.

10. Smith, C. D., et al. "A biomechanical basis for tears of the human acetabular labrum."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43.8 (2009): 574-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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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Moerman, Daniel E., and Wayne B. Jonas. "Deconstructing the Placebo Effect and Finding the Meaning Response." Health Psychology. Routledge, 2016. 356-362.

13. Moerman, Daniel E. "The meaning response and the ethics of avoiding placebos." Evaluation & the Health Professions 25.4 (2002): 399-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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