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실에서의 기록

스페셜 테스트(Special test) : 민감도 & 특이도가 나타내는 의미

Gu Physical Therapy 2023. 11. 6. 11:42

물리치료사들이 활용하는 다양한 검사 및 평가는 진단(Diagnosis)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한다. 즉, 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검사와 현재의 기능적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 또는 중재 후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결과 측정 도구 등 다양한 검사 방법들이 존재하며, 이는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주관적 검사(Subject assess)에서 환자분들이 제공해주는 정보를 종합하여 이를 토대로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객관적(Object assess) 검사를 수행하며, 이 과정에서 Medical screening을 통해 Red flag를 감별하는 과정을 선행한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어렵겠지만, 우리의 영역이 아닌 부분을 알고 있어야 환자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의료전문가에게 의뢰(Referral)를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며, 환자의 나이, 성별, 기저 질환, 손상 기전, 이 전의 치료 여부 등등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와 통증의 정도와 특징 이외의 다양한 정보를 통해 관절가동범위 검사, 특수 검사를 수행하며 이 모든 것들은 진단은 위한 과정이다.

 

하나의 검사에서 나타나는 양성(Positive) 소견으로 환자의 질환 및 통증의 주요 원인을 판단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검사의 결과를 종합하여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은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는 첫 걸음이라 생간한다. (치료 방향성이 잡히지 않으면 매 치료 시간마다 꽤나 힘든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02년 Davidson의 The interpretation of diagnostic tests : a primer for physiotherapists에서의 내용을 토대로 오늘 물리치료사 사용하는 특수 검사(Special test)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도록 하겠다.

 

 

특수 검사와 관련된 서적을 보면 검사에 대한 민감도(Sensivity)와 특이도(Specificity)의 수치가 있으며, 특수 검사는 물리치료사 및 정형외과 의사가 환자를 평가하기 위해 수행하는 신체 검사에 포함되며, 환자에게 어떠한 근골격계 구조의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검사로 사용되고 있다.

 

2002년 Davidson에 따르면 민감도(Sensivity)와 특이도(Specificity)를 이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 민감도 (SN) :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 중에 특정 진단 검사에서 양성(Positive)이 나올 확률

• 특이도 (SP) : 질환을 갖고 있지 않는 사람 중에 특정 진단 검사에서 음성(Negative)이 나올 확률

 

민감도(SN)는 질환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에게 시행된 검사에서 양성 소견이 얼마나 발견되었으며, 반대로 특이도(SP)는 질환이 없는 대상자에게 시행된 검사에서 음송 소견이 얼마나 발견되었는지를 의미한다. 이를 조금 더 쉽게 표현하자면 질환이 있는 것을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또는 질환이 없는 것을 없다고 말할 수 있는 확률로 정의할 수 있다.

 

민감도와 특이도 수치를 이용하여 질환에 대한 의심(R/I)과 배제(R/O)을 할 수 있으며, 여기서 조금 이해가 안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민감도(SN)이 높은 검사에서 음성이라면 질환은 배제하는데 사용하라고 하여 'Sensitivity = Rule out (SN OUT)이라는 용어를 제시하며, 반대로 특이도(SP)가 높은 검사에서 만약 양성이 나온다면 질환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Specificity = Rule in (SP IN)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 민감도 (Sensivitiy = Rule Out = SN OUT) = 민감도가 높은 검사에서 음성 소견일 시 질환을 배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특이도 (Specificity = Rule In = SP IN) = 특이도가 높은 검사에서 양성 소견일 시 질환을 의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보통은 민감도(SN)이 높은 검사에서 양성(+)을 보인다면 단일 검사에서의 소견을 토대로 평가하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로 예시를 들면 하지직거상 검사 시 양성이면 디스크(DIsc) 또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아게 니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다면 충돌증후군으로 해석한다는 것이다.

 

만약 환자가 하나의 검사에서 양성 소견이 나왔더라도 이외의 특이도가 높은 검사를 하나 더 시행하여 양성 소견이 나오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진단의 확률을 높일 수 있으며, 민감도(SN)가 높고 특이도(SP)가 낮은 경우에는 실제 거짓 양성(Flase positive)가 나올 확율이 높기 때문이다.

 

즉, 민감도(SN)가 높은 검사에서 환자가 음성(-) 소견은 보인다면 관련 질환을 배제시키는 것이며, 반대고 특이도(SP)가 높은 검사에서 환자가 양성(+)을 보인다면 질환의 존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와 관련된 임상에서의 예시를 한번 들어보자. Miller et al 2008 연구에 의하면 External rotation leg sign의 검사는 민감도 46%, 특이도 94%로 제시되어 있다. 해당 검사는 회전근개 손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는 검사로써 특이도(SP)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민감도는 그에 비해 46% 이기 때문에 회전근개 손상이 있는 대상자에게 해당 검사를 수행하였을 때, 반은 양성 반은 음성으로 나오기에 정확한 진단을 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으며, 특이도가 높다는 것은 회전근개 손상이 없는 대상자에게 해당 검사를 진행하였을 때, 많은 경우 음성(-) 소견을 보였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렇게 특이도가 높은 검사에서 양성(Positive) 소견을 보였다는 것은 회전근개 손상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위에서 말한것과 동일하게 특이도(SP)가 높은 검사에서 양성 소견은 특정 질환이 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반대오 민감도가 높은 검사로 예시를 들어보겠다. Calis et al 2000에 의하면 Hawkins-Kennedy 검사의 민감도는 92%, 특이도는 30% 라고 제시되어 있다. 민감도로만 해석해본다면 여러 진단적 검사를 통해 충돌증후군을 진단 받은 대상자에게 해당 검사를 수행하였을 때 92%에서 양성 소견이 나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특이도를 보았을 때는 질환이 없는 대상자에게서도 상당히 많은 경우 해당 검사에서 양성 소견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이렇게 민감도가 높고 특이도가 낲은 경우에는 거짓 양성(문제가 없는데 문제가 있다고 해석) 소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Hawkins-Kennedy 검사를 통해 충돌증후군(Impingemeny syndrome)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만약 검사 시 음성 소견이 나타난다면 충돌증후군이 나리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이는 질환을 배제(R/O)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석된다.

 

요약해보자면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검사(자세, 가동범위, 근력, 근길이, 특수 검사, 움직임 패턴)는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하나의 도구이며, 하나의 검사에서 양성 소견으로는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수 없기 때문에 여러 검사의 결과를 종합하여 판단해야한다.

 

이 중 많이 사용되고 있는 특수 검사(Special test)는 민감도(SN)와 특이도(SP)가 있으며, 민감도가 높은 검사의 사용을 질환은 배제(R/O)하기 위하여, 특이도가 높은 검사는 질환은 의심(R/I)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