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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 (Physical Therapy)

저의 직업은 물리치료사(건강의료전문가) 입니다.

by Gu Physical Therapy 2022. 10. 22.

반갑습니다. 근골격계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경현입니다.

 

티스토리 두 번째 업로드 글에서 대뜸 "제 직업은 물리치료사입니다'"라는 주제로 하여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는 2022년 4월 21일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SNS에 '물리치료사가 도수치료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글을 업로드하였고, 해당 글을 읽은 관련 종사자 선생님께서 아래와 같은 답변을 달아주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물리치료사'는 환자 및 고객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건강 및 개인의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반적인 요인을 관리하기 위해 훈련된 '건강 의료전문가'라는 개인적인 철학(philosophy)과 정의(definition)를 내렸습니다.

 

대학 시절 4년간 나름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국가고시 시험을 통해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장관 인증 '물리치료사'라는 면허를 얻게 되며, 이제 막 졸업한 새내기 선생님들은 많은 경우 아래와 같은 고민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리치료는 많은 경우 근골격계와 신경계의 패러다임 안에서 업무가 분류되는데, 보통 이 둘 중 어느 곳에서 근무를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또한 제가 주로 활동하고 있는 근골격계 분야 업무 내에서도 전기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최근에는 체외충격파 등 세분화하여 나뉘게 됩니다. (사실 이 모든것들을 할 줄 알아야 하는 건데 시스템 상 분류하게 됩니다)

 

큰 틀안에서는 이렇게 분류하지만, 뇌와 척수의 근본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는 신경계 손상 환지이던,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근골격계 환자이던 결과적으로 우리가 바라고자 하는 본질적인 목적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통증 및 환자의의 삶의 질과 연관된 특정 움직임과 기능을 회복시키고, 더 나아가 개인에게 의미있는 움직임 및 기능적 활동과 신체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항상 연관지어 생각해야 하며, 그러한 가운데에 어떠한 치료를 적용하여 결과를 도출할지에 대해서는 개인(환자/고객)의 특성 및 임상가의 추론 과정과 근거를 기반으로 한 개인의 임상적 경험을 토대로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도수치료, 운동치료사, 전기치료사, 재활치료사라는 용어가 생긴 근본적인 이유는 환자분들이 특정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함이며, 또한 독자적 처방이 어렵고, 누군가의 처방 및 지도/지시에 의해서 진행되는 '의료기사'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운동 치료, 도수 치료, 전기 치료, 재활 치료, 신체 훈련, 체형 교정 등등의 많은 업무 형태는 오래전부터 물리치료사의 업무 영역으로 설명되고 있었으며, 누군가는 위에 제시된 모든 업무를 다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보다는 특정 한 업무만을 수행하는 치료사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물리치료사 중 한 명"입니다.

 

 

환자에게 의미 있는 치료 또는 중재를 적용하기 전에는 의학적 및 물리치료적 진단과 더불어 환자의 통증의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이 무엇인지 정확시 분석, 평가 기반이 되어야 하며, 이러한 과정이 진행 된 후에 치료/중재가 적용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즉, 운동 치료, 도수 치료, 충격파 치료, 재활 치료 등등의 치료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치료를 어떤 대상자에게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다보면 물리치료사가 치료를 잘하는것은 너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고, 치료이외의 환자 응대 및 상담 스킬 또는 치료적 동맹을 쌓아가는 과정 등등그외의 능력 또한 중요하다는것을 느낍니다. 

 

물론 물리치료사라는 직업의 법률적인 정의가 개개인의 치료사 능력을 대변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직업적 정의 아래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자신이 내린 정의에 부합되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운동치료사, 전기치료사, 재활치료사, 도수치료사가 아닌 이 모든 것들을 포함 시킬 수 있는 '물리치료사'라고 하는 이유이며, 환자 및 고객을 관리하는 '물리치료사'라는 특정 타이틀 아래애 물론 자신만의 특정 전문 분야가 존재하겠지만...!!!

 

전기치료는 담당하는 치료사는 전기치료만을 운동치료를 담당하는 치료사는 운동치료만을 또는 도수치료를 담당하는 치료사는 도수치료만을 하는 것이 아닌 이 모든 물리치료 업무 범위를 할 수 있는 피지오가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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