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성 근육통(Delayed Onset Muscle Soreness)이 발생되는 이유와 기전 그에 대한 다양한 가설들이 있다. 오늘은 운동 후 발생될 수 있는 지연성 근육통에 대한 몇몇의 연구 자료를 토대로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하고자 한다.
통증은 '잠재적이고 또는 실제적으로 조직 손상과 관련이 있는 감각적, 정서적 경험'을 의미하며, 불쾌한 감각이고 주관적인 경험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인간의 다양한 신체 활동과 자신에게 평소 익숙치 않은 운동들은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대다수의 연구에서는 원심성 부하(Eccentric Loading)을 요구하는 활동 후 흔히 발생된다고 한다.
근육통(Muscle soreness)은 운동 후 즉시 또는 운동 중 나타나는 급성 근육통(Acute muscle soreness)와 운동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에 나타나는 지연성 근육통(Delayed onset muscle soreness)로 분류되며, 지연성 근육통은 일반적으로 48~72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되는 경우가 많다.
높은 강도의 신체 활동이나 갑작스럽게 운동 강도가 증가된 경우 발생되는 근육통으로써 발생 후 해당 부위의 뻣뻣함, 근력 약화 및 가동범위의 제한 및 경미한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반적으로 지연성 근육통은 통증, 부종, 압통, 근력 약화 및 움직임 제한 등등의 증상들이 나타나며 원심성 수축(운동)은 근섬유들에 대한 미세 손상을 초래하며, 이로 인해 48~72시간에서 최대 증상이 관찰되고 보통 5~7일 사이에서 사라지게 된다.
일부 연구에서는 근섬유와 결합 조직(Connective tissue)의 파열이 지연성 근육통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근섬유가 짧아지면서 수축하는 형태보다 늘어나면서 수축하는 원심성 수축 시 근섬유와 결합 조직의 손상이 더 쉽게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조직의 손상(Injury)가 일어나면 히스타인, 브레디키닌, 프로스타글라딘과 같은 화학 물질이 생성되고, 조직 내부 투과도 증가로 인해 삼투압이 증가된다. 이로 인해 Affernet nerve fiber가 활성화 되어 유해한 자극이 중추신경계(CNS)로 전달되는 이를 지연성 근육통(DOMS)이 발생되는 메카니즘으로 설명한다.
지연성 근육통의 발생 기전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외의 다양한 가설들이 존재한다.
1. 대사 노폐물 축적 이론 (Metaoblic waste accumulation theory)
2. 근 경력 이론 (Muslce spasm theory)
3. 미세 외상 이론 (Micro-trauma theory)
근 경련 이론(Muslce spasm theory)은 운동 중 허혈 또는 대사 노폐물에 의해 근육에 통증이 발생하게 되며, 근경련이 발생하고 다시 근육의 혈생 순환을 저하시켜 피드백 사이클을 만들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된다는 이론이다.
미세 외상 이론(Micro-trauma theory)은 근섬유나 결합 조직의 미세 손상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며, 마지막으로 대사 노폐물 이론(Metaoblic waste accumulation theory)은 운동 후 젖산(Lactic acid)이 축적되어 통증이 발생한다는 이론이다.
아직까지 많은 헬스케어 전문가들은 운동 중 발생되는 대사 노폐물 축적 이론 즉, 근육내에 발생되는 젖산의 농도가 지연성 근육통과 큰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그러한 이론을 반증하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1983년에 소개된 James A. Schwand 박사의 연구를 인용하자면, 해당 연구팀들은 달리기를 하는 동안 발생된 지연성 근육통이 운동 중 젖산 생성과 관련이 있다는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달리기 후 72시간 간격으로 혈중 젖산 농도와 근육통의 주관적인 감각을 비교하여 평가하였다.
결과적으로 젖산 농도는 달리기를 수행하는 동안 유의하게 증가하였지만, 운동 후 심각한 근육통을 호소하지 않은 반면에 반대로 젖산의 수치가 높아지지 않았지만 반대로 상당한 지연성 근육통을 호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해당 연구 내용으로만 보았을 때 젖산(Lactic acid)이 운동으로 유발되는 지연성 근육통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지연성 근육통은 원심성 부하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제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원심성 부하(Eccentric loading)가 지연성 근육통과 연관이 있나는 것은 조직 손상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는 대부분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근육 손상의 지표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손상되거나 파열되는 근섬유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흥미롭게도 근막 조직 주변에 감각수용기들이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제시되면서 많은 연구들이 수행되었고, 결과적으로 근막 및 결합 조직과 같은 구조가 근육보다 원심성 부하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2015년 Edith Cowan University의 연구원들은 지연성 근육통이 발생될 때 근막이 근육보다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로 지연성 근육통이 실제 근막의 민감도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었고, 이는 통증의 원인이 근섬유 자체가 아닌 근막(결합조직)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연구 결과를 나타냈다는 점은 매우 놀라운 사실이다.
또한 Is Delayed Onser Muscle Soreness a False Friend ? The Potential Implication of the Fascial Connective Tissue in Post Exercise Discomfort의 Review에서는 아래와 같은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해부학적 연구에 따르며 심부 근막(Feep fascia)은 기본적으로 골격근과 밀접한 구고적 관계를 나태내므로 과도한 하중에 따른 손상이 발생될 수 있다.
둘째, 조직학적 연구에서는 유해수용성 반응을 받아들일 수 있는 통각수용체의 기능을 고려하였을 때 근막이 근육보다 더 많은 감각수용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연성 근육통은 근육 자체의 문제보다 근육과 연관된 결합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
요약하자면, 지연성 근육통은 격렬한 운동이나 평소보다 높은 강도의 활동을 하고 난 뒤에 나타나는 통증을 의미하며, 이는 일반적으로 48~72시간 이내에 회복되지만, 최대 5~7일까지 지속될 수 있고, 근육 자체의 손상보다는 근육과 연관된 결합조직의 손상일 가능성이 높다.
종합적으로 지연성 근육통의 증상으로는 통증, 부종, 압통, 근력 약화 및 가동 범위 제한이 있으며, 많은 가설들이 존재하지만 많은 근거들은 원심성 부하 운동 후 발생되는 조직의 미세 손상으로 의견이 기울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원심성 부하가 근섬유를 둘러싸고 있는 결합조직(Connective tissue)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순 없지만, 근육에 장력이 발생하면서 늘어나는 원심성 수축 동안 근섬유와 주변 결합조직 사이에 전단력(Shear force)이 발생될 수 있으며 이것은 구조의 미세 외상 및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운동 후 나타나는 근육통 사이에 일정 시간이 있는 이유에 대해서 여전히 다양한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관련 연구자들은 미세 손상 후 염증 발생 시간(Time)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최대 5~7일간의 증상이 지속되는점에서 손상 후 회복되는 조직의 치유 과정과 일치하다는 점 또한 언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증이 발생되면 사람들은 활동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지만, 지연성 근육통의 회복을 위해 다양한 활동(가벼운 런닝, 스트레칭, 자가마사지)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즉,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근육을 움직이지 말라는 경고 신호로 해석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웨이트 트레이닝 좋아하는 많은 대중들은 근육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 근육통(DOMS)가 그에 대한 지표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증거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원심성 운동은 구심성 운동이 비해 근력과 근육 크기에 많은 영향을 미치치만 근육 손상은 항상 근육통을 나타낸다라는 수학적 공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끝으로 지연성 근육통은 극심한 운동 뿐만 아닌 가벼운 신체활동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정상적인 감각이며, 현재 지연성 근육통의 메카니즘으로 근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결합 조직의 미세 외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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