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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실에서의 기록

극심한 어깨 통증과 움직임 제한, 이것이 바로 말로만 듣던 '오십견' ?

by Gu Physical Therapy 2023. 11. 28.

 

'오십견' 자연 회복이 가능하지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병!

 

정형물리치료분과 물리치료사 구선생

 

어깨 통증과 관련된 다양한 의학적 진당명들이 존재한다.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 건염, 충돌증후군, 이두박근 건염 등등이 있으며, 이 중 유병률이 상당히 높은 질환은 바로 흔히들 알고 있는 오십견(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어깨 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가 약 204만명이며, 이 중 30%가 넘는 약 75만명이 유착성 피막염(관절낭염) 치료를 위해 병원은 찾는다고 보고되었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관절 주변의 염증에 의해 극심한 통증과 관절 운동 범위에 제한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하며, 지속적인 염증에 의해 본인의 의지와 관계 없이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해당 질환은 통계적으로 40~65세에 많이 나타나며, 평균 51~55세 침범되므로 한국에서는 이를 흔히 오십견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환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하지만 50세 전후에 나타나는 어깨 통증의 원인은 전부 오십견이 아니기 때문에 올바른 의학적 진단명은 '유착선 관절낭염 또는 피막염'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질환의 유병률은 전 세계 인구의 약 2~5%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당뇨 질환이 있는 경우 약 20% 이상까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유착성 관절낭염은 일차성 또는 이차성으로 분류하여 기여 요인을 설명하고 있으며, 외상 혹은 수술 후 장기간 고정으로 인한 관절주머니의 섬유화, 당뇨병, 갑상샘 질환, 추간판 탈출증, 뇌졸중, 심장 질환 등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될 수 있지만, 종종 아무런 원인 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이 관찰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관련되어 환자의 나이, 기저질환, 통증 기간, 과거 병력, 약물 복용 여부, 업무와 관련된 직업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해 올바른 진단과 치료 방향성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들은 팔을 많이 사용해서 또는 운동을 하지 않아서 발생된다고 느낄 수 있지만, 통계적으로 우세손이 아닌 비우세손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되어 있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통증의 정도, 기간, 증상에 따라 총 4단계로 분류할 수 있으며, 시기에 따라 통증이 심하여 수면에 대한 불편감을 주로 느끼고, 팔을 사용하여 하는 일상 생활(머리 감기, 속옥 입기, 가방 들기, 물건 옮기기)등등 많은 활동 제한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현재 많이 인용되고 있는 해외 자료에 입각한 증상의 4단계 분류는 아래와 같다.

 

1. 유착전기(염증기) : 0~3개월에 해당되며,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하고 주로 어깨 측면에서 나타난다. 해당 시기에는 관절가동범위 끝에서 통증이 있지만, 관절 운동 제한은 보이지 않아 다른 질환과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

 

2. 결빙기 (어는중) : 3~9개월에 해당되며, 극심한 통증과 더불어 관절 가동 범위가 점차 감소되는 시기이다.

 

3. 동결기 (얼었음) : 9~15개월에 해당되며, 통증은 점차 감소되지만 관절 가동 범위는 점점 더 감소되며, 관절 가동 범위 제한이 가장 심한 시기이다.

 

4. 해빙기 (녹는중) : 15~24개월에 해당되며, 통증과 가동범위 모두 체감될 정도로 호전을 보이게 되는 시기이다.

 

유착성 관절낭염의 진단은 주로 문진과 신체적 검사 또는 영상 진단 장비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으며, 신체적 검사에서는 어깨 관절의 모든 방향에서의 능동 및 수동 가동범위가 감소되고, 특히 외회전 가동범위 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보통 국소 압통 부위는 잘 관찰되지 않지만, 오훼돌기 주변의 압통이 관찰될 수 있다는 의학적 근거들도 제시되고 있다. 또한 회전근개를 포함한 주변 어깨 근육의 근력 상태는 정상이지만, 저항 검사 시 양성으로 간주될 수 있고 이는 실제 근력이 약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영상 진단 장비 중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방사선 검사에서는 큰 이상 소견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환자의 나이와 증상이 주로 퇴행성 관절염과 유사하기 때문에 이를 비교 확인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검사 방법이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1897년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약 130년의 역사를 가진 질환이며, 이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존재하고 있다.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수술 등등이 있으며 많은 경우 주사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했을 때 대다수 회복이 가능하다.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수면 장애 또는 일상 생활 제한을 관리하기 위해서 약물 치료와 주사치료가 병행될 수 있으며, 그 중 가장 큰 효과를 보이는 주사는 바로 관절 내부에 주입하는 스테로이드 주사이며, 이는 의학적으로 통증 감소에 매우 강력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 

 

많은 환자분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스테로이드 주사는 몸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물리치료사)는 주사치료를 직접하는 의사가 아니지만, 이와 같은 걱정을 하며 병원에 내원하는 많은 환자분들에게 꼭 드리는 말이 있다.

 

환자의 생명과 삶의 질을 치료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교육된 의사는 절대 환자에게 해를 입히지 않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히 제공되는 스테로이드는 가뭄의 단비처럼 실보다는 득이 많습니다. 또한 만약 그 이상의 치료가 환자에게 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 모든 의사들은 그 위험성을 알리고, 다른 치료 방법들을 제시할 것 입니다.

 

이후 환자들의 통증이 감소된다며, 주로 움직임의 제한 주로 뻣뻣함 또는 뻐근함을 주로 호소할 수 있으며, 이 때는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가 매우 효과적일 수 있으며,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주사치료와 재활치료(도수, 운동)이 병행되었을 때 가장 이상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환자의 통증 정도를 고려하지 않은 재활치료는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는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강도의 재활치료가 선행되어야 하며, 자가 회복이 가능한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에 대한 치료 필요 여부는 삶의 질을 빠르게 회복시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함이다.

 

- 정형물리치료분과 물리치료사 구선생 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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