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선생님께서는 대부분 물리치료사 면허 아래에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서는 물리치료사가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관리 방법들은 활용하기 위해 병원에서는 그 제한점이 있다고 판단된 경우 피트니스 센터 또는 필라테스 센터를 창업하여 운영하는 동료 치료사 선생님들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 이외의 외부 센터에서는 '치료'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제기될 수 있기에, 다양한 용어를 사용하여 병원에서 제공될 수 있는 다양한 관리 방법들을 병원 이외의 장소에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많은 치료사는 병원에서 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그중 대부분 치료사들이 한 번쯤은 공부하고, 경험하고 싶어하는 도수치료(manual therapy)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대부분 병원에서 제공 받을 수 있는 치료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존재하겠지만, 수술을 제외하고서는 약물, 주사,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처방하고는 합니다.
또한 도수치료는 서양의학뿐만이 아닌 동양의학에서도 '추나요법'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많은 병원 또는 매스컴에서 이러한 임상가의 손을 이용하여 제공되는 수기 치료는 매우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점점 많은 물리치료사 선생님들이 환자에게 제공되고 있는 도수치료 테크닉에 대한 회의감을 표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러한 도수치료는 굉장히 다양한 관점에서 개발되어 있으며, 각각 치료 기법마다 제시하는 이론과 개념 또한 원리들의 차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도수치료는 비정상적인 구조물들을 교정하고, 정상화하기 위한 관점하에 개발되었지만, 현재 많은 문헌에서는 이러한 관점하의 개발된 도수치료의 메커니즘은 구조적 관점에서 설명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로 들어 틀어진 척추를 교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되고 있으며, 또한 통증유발점, 근막 활주의 제한, 뇌척수액의 흐름 등을 해결하기 위한 형태의 도수치료는 그것을 진단하기에는 신뢰도와 타당도가 부족하다고 하고,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실제 그것이 회복되어 통증이 줄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무엇 하나도 명확하지 않는 가운데, 그렇다면 도대체 우리가 그동안 배워오고 시행해왔던 도수치료를 통해 우리는 환자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 수 있습니다. 현재 치료 후 나타나는 긍정적인 결과에 대한 메커니즘을 구조적 또는 생체역학적 관점이 아닌 '신경생리학적' 또는 '심리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많은 물리치료사는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능동적인 관리에 대한 긍정적인 근거(evidence)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도수치료라는 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선생님들에게는 환자 관리 과정에서 이러한 도수치료를 절대 배제할 수 없고, 또한 메커니즘이 어떻게 되었던 간에, 도수치료는 근골격계 환자의 통증과 움직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들도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거액의 금액을 지불하고 자신의 아픔을 치료받기 위해 도수치료라는 처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공하는 치료사들이 도수치료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는 게 맞을까요?
도수치료(manual therapy)는 물리치료사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을 관리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하나의 치료적 도수(tool)이며, 이를 잘 활용하여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첫 번째, 환자분들이 병원에 내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통증 때문이며, 결국 통증이 줄어드는 것을 목적으로 방문합니다. 도수치료는 다양한 메커니즘에 의해 통증으로 해석될 수 있는 통각(nocieption) 자극을 감소 시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수없이 많은 정보들이 난무하는 현시대에 환자들은 물리치료사가 자신들에게 도수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에 대한 기대치가 높으며, 그로 인한 플라시보 효과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다양한 매스컴과 미디어에서는 사실 물리치료사 이외의 아무도 우리들이 이야기하는 주제에 관해 관심이 없으며, 별로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네 번째, 치료 효과를 설명하는 근거의 부재가, 치료의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 없으며, 특정 도수치료 테크닉을 이용한 마케팅과 그것을 시행할 수 있는 치료사는 병원에서 중요한 인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여러 치료와 관련된 교육을 받은 물리치료사는 이러한 병원이란 단체에서 영구적으로 존속할 수 있으며, 또한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정 단체에서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리치료사 환자를 관리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도수(tool)인 도수치료를 목적에 맞게 또는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활용하려는 임상가에게 눈살을 찌푸리지 말고, 정말 환자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물리치료사가 활용할 수 있는 도수치료의 활용은 단순히 뼈를 교정하고, 근육이 이완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증가시키는 일차적인 목적이 아닌 도수치료를 통해 환자의 기대감을 만족시키고 통증으로 해석될 수 있는 통각 수용기의 활성도를 감소시킴으로 인해 도수치료 이외 물리치료사의 도구(tool)로 설명될 수 있는 다양한 중재인 환자 교육 및 치료적 운동으로 가기 위한 연계성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환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이해할 수 있고, 병원에서 제공 받는 치료 이외의 가정 및 근무 환경에서도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함으로 장기적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수준 높은 최신 근거와 치료사의 임상에서의 경험을 통합한 환자 중심 접근 방식이 중요합니다.
'도수치료'는 인체의 구조를 치료(fix)하기 위해 사용하는 목적뿐만이 아닌, 일부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통각 수용기의 활성화를 줄여주며, 동시에 환자의 기대감을 만족시켜 원활한 치료가 진행될 수 있는 치료적 동맹을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도수치료 (Manual Thera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리 통증 치료 시 장요근(iliopsoas)은 항상 풀어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 (0) | 2023.01.09 |
---|---|
허리골반통증에 대한 평가를 위해서 정교한 촉진 검사가 꼭 필요할까? (0) | 2022.12.02 |
근막 마사지를 받으면 근막이 풀리고 늘어납니까? (0) | 2022.11.04 |
도수치료와 교정치료로 모든 병을 낫게 할 수 없다. (0) | 2022.10.27 |
척추 교정 치료는 정말 척추가 교정되는 것일까? (0) | 2022.10.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