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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실에서의 기록

만성 어깨 충돌증후군에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무엇입니까?

by Gu Physical Therapy 2024. 10. 3.

 

안녕하세요? 근골격계 물리치료사 구선생입니다. 오늘은 만성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환자분들을 우리는 어떻게 치료적 접근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며, 그 중 충돌증후군(견봉하 통증 증후군)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한해 2,050,000명이 어깨 통증과 관련하여 병원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고 있으며, 2022년 기준 2,170,000명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어깨 통증과 관련된 다양한 의학적 진단명이 있습니다. 여러 의학적 진단명 중 명확한 진단 기준을 가지고 있는  질환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 어깨 불안정성, 회전근개 관련 어깨 통증 및 경추 디스크에 의한 어깨 통증이 포함됩니다.

 

 

그림에서 보이는 것 처럼 어깨가 아픈 사람들은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려 할 때 통증이 느껴지는 구간이 있으며, 이것을 통증호(Painful arc)라고 하며, 대표적인 어깨 충돌증후군(Impingement syndrome)의 증상으로 설명됩니다.

 

증후군이란 증상으로는 일관되지만, 특정한 원인과 병명을 붙이기에는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현상을 의미하는 단어이며, 이러한 어깨 충돌증후군은 사실상 진단명이 되게이는 다소 불편한 요소들이 많습니다.

 

말 그대로 상완골과 견갑골 그 사이에 있는 힘줄(Tendon) 및 윤활낭(Bursa)과 충돌하다는 것 이외의 이 용어를 설명하는 어떠한 명확한 이유나 원인에 대한 설명이 담겨지 있기 않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연구들은 어깨 충돌증후군 관련된 증상 또는 충돌이 일어나는 이유를 질환에 대한 하나의 증상 또는 운동 조절(Motor control)의 문제로 해석하고 있으며, 일부 의료인들이 주장하는 견봉의 모양이 비정상적으로 생겨서 찝히기 때문에 뼈를 깍아내는 견봉성형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하며, 지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초기 영국 의사 니어(Neer)에 의해 소개된 견봉성형술은 2018년 세계적인 의학지인 Lancet에서 근거가 없고 강하게 권하지 않다다는 연구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견봉성형술을 지지하지 않는 다양한 연구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비정상적으로 생긴 뼈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팔을 머리 위로 올릴 때 팔의 뼈가 관절중심(PICR)에서 회전 하지 않고 이탈하는 잘못된 움직임이 그 원인이라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관절중심에서 팔의 뼈가 회전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이고, 어느 누가 그러한 회전을 방해하는 것 인지 그것을 검사하고 치료할 수 있다면 환자의 증상을 수정(Symptome modification) 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개념에 의한다면 근육들의 협응(Coordinaton)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근육들이 적절히 협응 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제공함으로써 중추신경계(CNS)에서 그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어 학습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뒤어난 방법으로 밝혀졌습니다.

 

2020년 미국 정형스포츠 물리치료학회지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어깨 통증의 근본적인 재활 방법은 운동(Exercise)라고 하며, 도수치료는 보조적으로 필요하다면 사용하는 것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어깨 재활 기능 운동의 특징은 특정 근육 자체를 강화 및 활성화 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닌 어깨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들의 적절한 협응을 이끌어 내는 것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재활 운동 방식은 보디빌딩식 훈련과는 매우 다릅니다.

 

네발기기 자세에서 한 팔을 드는 동작은 어깨 통증이 있다면 등장성 수축보다는 근육의 길이가 변하지 않는 등척성 수축의 발식을 쓰는 것이 유리하고 팔을 들어올리고 유지하는 방향은 대각선 사선으로 하는 것이 소위 하부 견갑골 안정화 근육들이라고 불리는 전거근, 하부승모근 등이 활성화 되는 조건을 만들어 줍니다.

 

일반적으로 어깨 통증과 관련된 환자에게 재활 운동을 적용할 때 제일 많이 생각하는 운동은 회전근개(Rotator cuff) 강화 및 소흉근의 스트레칭을 많이 언급하고 교육하는데 이는 결코 다당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일단 회전근개를 어떠한 특정 운동을 통해 선택적으로 강화 시킬 수 없으며, 또한 회전근개 근육은 강함 힘을 내는 근육이 아닌 팔을 움직일 때 상완골을 안정화 시켜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일 운동들은 기능적이지 않고, 회전근개를 강화한다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또한 가슴 근육의 단축은 어깨 뿐만 아닌 목, 등, 턱관절 등의 기능부전을 만들 수 있지만, 유독 어깨 통증과 밀접하게 연관지어 편향된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다른 예시로 멋진 몸을 가지기 위해 벤치프레스와 팔굽혀펴기를 매일 같이 하는 운동인들은 모두 어깨 통증이 발생해야 하고 모두 굽은등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단순히 근육 및 관절의 중심으로 가는 해부생리학은 단순하고 직관적인 논리 구조 때문에 많은 재활전문가들이 그러한 개념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인체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운동 조절과 운동 학습 그리고 조건과 적용을 강조하는 동적 시스템(Dynamic system theroy) 및 증상 수정(Symptome modification) 개념으로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치료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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